25,26,27,28.

Posted 2011. 8. 21. 02:02 by RoseMariJuana
25. 최근은 아니고 한 두달 전 쯤, 머리색을 바꿨다. 하얀피부에 대비되는 까맣고 긴 머리카락이 내 대표적인 외적 특징 중 한가지였는데. 어떤이들은 내 까만 머리카락에 절대 손을 대지 말라고 했었다. 그게 참 매력적이다면서. 그것도 좋긴하데 난, 지금 바뀐 모습도 나쁘진 않다. 너무 노란게 아니가 싶어 처음엔 걱정했는데 이것도 매일보니 익숙하다. 예전보단 많이 부드러워 보인다. 또 화사해 보이고.

26. 휴대폰 액정이 하얗게 변해버려서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2007년 9월에 사서 지금까지 썼으니 꽤나 오래쓰긴 했다. 문자가 와도 보질 못하니 답답하다. 알고 있는 전화번호도 몇개 없다. 이참에 나도 시대의 흐름에 동참해볼까 한다.

27. 쇼팽으로 시작해서 항상 슈만으로 끝난다.

28. 예쁜 옷가게를 발견했다. 그곳에서 아직 입긴 이르지만 가을 니트를 샀다. 나는 가을 옷이 제일 좋다. 그래서 가을이 길었으면 좋겠는데, 요즘은 갈수록 여름과 겨울 뿐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