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일라잇 (Twilight, 2008)

Posted 2010. 1. 23. 16:05 by RoseMariJuana

                 


이거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판타지? 아님 공포 영화야? 라며 봤는데, 로맨스가 99%였던 영화. 그래서 실망했냐구? 아니!!! 좋아서 지금까지 세 번이나 봤다. 우울하고 습한 색감하며(완전 내 취향임, 구스 반 산트 '엘리펀트'도 이런 비슷한 색감이다 특히 하늘색ㅠ) OST! 세상에 야구할 때 뮤즈 음악이 나온다구. 뮤즈!!!!!!! 드뷔시 '달빛'도 나온다ㅠ 그리고 남주인공 왜 이렇게 매력적인거임. 뱀파이어가 원래 매력적이긴 하지만, 무표정으로 말하다가 한번씩 씨익 하고 웃을 때 진짜. 눈 황금색으로 변할때도 진짜 숨이 턱턱 막힘. 그런데 이 사람이 해리포터 시리즈의 그 케드릭 디고리 라며? 동일 인물일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내용은 그렇게 무겁지 않고 어떻게 보면 조금 유치할 법도 하지만 일단은 영화 자체가 젊다. 10대 소녀들이 좋아할 만한 타입이고. 나는 확실히 뒷북임. 뉴문까지 나온 마당에. 뉴문 보고 실망했다는 사람이 많아서 봐야 되나 말아야 되나 싶은데, 그냥 원작인 책을 읽어야 하나?

+) 그래도 아직까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가 최고다. 탐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의 미모가 정말 빛을 발함. 특히 탐 크루즈 아저씨 젊었을 때 정말 잘생겼더란, 하마터면 못 알아볼 뻔 했다. 어린 커스틴 더스트는 완전 인형에다 연기는 요염 그 자체고, 그리고 블랙 수트 입은 브래드 피트 보고 와우 역시 남자는 수트구나 라고 생각 했었다. 아, 이러니까 다시 보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