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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013. 5. 12. 23:36 by RoseMariJuana

드디어 시험이 끝났다. 한달동안 정말 회사-도서관-집, 회사-도서관-집 이었는데, 막상 시험이 끝나버리니까 시원 섭섭하다. 걱정되는 1과목만 무난하게 점수 나오면 합격할 듯. 이제 가을까진 큰 시험 없다. 물론 자잘자잘한 시험들은 있겠지만. 내일부터는 미뤄둔 업무며 정리할 서류들 되도록 빨리 해치우고 칼퇴근해야지. 그래서 3월에 찍은 제주도 사진도 현상하고, 우체국가서 택배도 보내고, 미용실도 가고, 운동도 하고, 링겔 맞으러 병원도 다니고, 편지도 쓰고, 기타도 배우고, 영어공부도 하고, 주말에 여행도 다니고 그래야지. 아, 이렇게 하고 싶은게, 해야되는게 많았는데 어떻게 참았을까. 봄을 제대로 만나지도 못했는데 벌써 여름이 온 듯. 내일은 오랜만에 구두 신고 출근해야지. 상큼하게. 나름 은둔생활도 오늘까지,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