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타키타니 (Tony Takitani, 2004)

Posted 2009. 7. 19. 17:02 by RoseMariJuana




  혼자인 것이 익숙하다. 혼자인 것이 좋다. 아니, 혹은 누군가와 함께 둘이서.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 그것만으로는 부족한가. 바람이 분다. 가벼워 지는 내가 싫어 텅빈 가슴에 알 수 없는 그리움을 붓는다. 분명, 부족한 것이 아님에도.
  사무치는 외로움이 무엇인지, 나는 알 것 같다.

+)  잠에서 깨었는데 비가 내린다. 일본영화가 보고 싶어졌다. 혼자 먹을 아침을 준비하고 영화를 본다. 오랜만이다. 류이치 사카모토도 무라카미 하루키도.
  그 이상의 의미 같은 것은 없다. 단조로운 듯 하나 섬세한, 상실감만이 남았다.